2026.04.04 (토) 14.6 도
행복나눔 대리운전(1800-2258) 양승현 대표(적십자 파주지구협의회 총무)
대리운전회사를 운영하면서 얻어지는 수익금의 10%씩을 떼어 어려운 이웃들의 집 고쳐주기에 보태고 있는 한 대리운전회사 대표가 있어 잔잔한 감동을 전한다.
파주 금촌동에서 행복나눔대리운전(1800-2258)을 운영하고 있는 양승현 대표(사진. 46. 파주시 금촌동 새꽃마을)가 그다.
양승현 대표는 대리운전을 하면서 알게 된 연진흠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파주지구협의회장(55. 금촌동)을 통해 3년 전 적십자 자유로봉사회에 입회하면서 봉사활동에 뛰어 들었다. 당시 연진흠 회장이 자유로봉사회 회장으로 단체를 이끌고 있을 때였다. 연진흠 회장 역시 대리운전을 하고 있던 터였다.
이때 연 회장과의 인연으로 적십자에 입회를 했고, 대리운전 수익금의 기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적십자에서 진행하고 있던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떠올렸다.
“연진흠 회장님이 기부만 하지 말고 현장봉사도 같이 해 보자는 제의를 받고 자유로봉사회에 가입하게 됐고, 어려운 이웃들 집 고쳐주기를 비롯해서 좀 더 많은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양 대표가 지난 한해 대리비의 10%씩 떼어 모은 돈이 180여만원. 이를 적십자파주지구협의회에 전달했다. 2년째를 맞는 올해는 400만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적십자 파주지구협의회에서는 이 기부금으로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 집 고쳐주기 등에 사용하고 있다.
그는 대리운전과 관련해서 ‘많은 분들이 도와주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도 파주지역에서 후불대리운전을 사용하고 있는 회사들의 ‘행복나눔 대리운전(1800-2258)’ 이용을 당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수익금이 커지면 사회환원도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양승현 대표는 올 해부터 파주지구협의회 총무를 맡아 모든 행사의 지원과 회원관리 및 봉사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책임을 도맡고 있다. 적십자 파주지구협의회는 파주시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비둘기 봉사회와 자유로봉사회 등 12개의 단위봉사회의 협의체다.
“책임감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자리인거 같아요. 총무는 모든 일을 다 해야 합니다. 일을 하면서 더 배우고 보람도 느낍니다. 12개 단체를 균형감 있게 유지시키는 것이 가장 큰 역할 인거 같습니다.”
그는 협의회 총무업무 외에도 자유로봉사회 재무로서 다양한 현장봉사활동에도 직접 참여하고 있다. 그는 대한적십자사 서북봉사관에서 긴급지원사업으로 진행하는 집수리봉사 활동을 비롯, 파주시자원봉사센터 우수프로그램 공모사업인 ‘장애인 군부대 1일 병영체험’에 함께 한다.
“장애인들과 1대1일 결연을 통해 함께 병영체험을 하면서, 그들과 가까이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장애인에 대한 편견 깨기와 그들의 어려움이 무엇인지 알게 해 주는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
그는 또 고향을 지척에 두고도 가지 못하는 사할린 동포들을 위한 ‘고향 바라보기’ 행사에도 참여한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고향 바라보기’는 사할린 동포 어른들을 모시고 임진각에서 차례도 지내고 고향에 대한 그리움도 달래드린다.
또 월롱과 파평면의 어려운 27가정에 구호미 전달과 코스모스봉사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반찬 만들어 전달하기 프로그램에도 함께 참여하며 어려운 이웃 보듬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서울 화곡동이 고향인 양 총무는 20년 전 부모님을 따라 파주로 왔다. ‘연진흠 회장의 영향이 컸다’는 그는 여유롭지는 않았지만 어려운 이웃들을 보면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다.
그는 “적십자를 접하기 전까지는 현장에서 실천을 하지는 못했지만 어려운 누군가를 도와야 한다는 유전자는 갖고 있었던 거 같아요. 집안이 모두 목사와 선교사 등 독실한 기독교 집안으로 평소에도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사는 게 생활화 돼 있었고, 이를 보고 자랐습니다.”
그의 집안에서는 1년에 한차례씩 어려운 사람들을 찾아 행사를 한다. 올 해에는 법원읍의 다문화가족들을 찾았다. 음식도 만들어 함께 나눠 먹으며 자녀들과 놀아주고, 정착하면서 겪게 되는 어려움 등에 대한 상담과 해결 방법도 알려준다.
그는 “봉사는 누구를 돕는 게 아니라 내 자신을 돕는 것 같습니다. 행복과 만족을 느끼고, 스스로를 도우면서 성장을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나누면서 함께 하는 얻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