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맛, 어죽 한 그릇으로 여름내 지친 심신 달랜다.’

파주 탄현면 낙하리에 위치한 40년 전통의 ‘김할매어죽’

“항상 신선한 재료만 엄선해 저희만의 노하우로 고객 여러분들의 입맛에 맞는 요리로 찾아가겠습니다.”

엘지로 금승리 사거리에서 문산 방향 갈릴리농원 쪽으로 500m 쯤 가다보면 오른쪽으로 40년 전통의 ‘김할매어죽(탄현면 낙하리 594번지)’ 간판이 나온다.

어머니 김점순씨(60)와 아들 전민호씨(41)가 함께 운영하는 곳으로 충청도식 어죽과 매운탕을 전문으로 하는 민물고기 요리 집이다.

어머니 김점순씨는 파주 적성이 고향으로 37살 때부터 초등학교 동창생 어부가 임진강에서 잡아 올린 재료로 만든 민물고기 매운탕을 만들어 왔다.

그는 매운탕으로 유명한 적성면 두지리와 광탄면 마장리에서 매운탕 음식점을 20여 년 간 운영해 온 민물고기 요리의 달인.

이곳은 어죽을 처음 접해보는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어죽의 매력에 빠져들 수 있는 곳이다.
어죽은 보통 민물고기를 갈아서 사용하기 때문에 민물고기 특유의 비린내를 잘 잡지 못하면 먹기 힘들 수도 있다.

하지만 이곳은 충청도식으로 조미료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고기 잡뼈로 우려낸 사골국물과 물을 적정비율로 섞어 비린내를 잡아냈다. 동창생이 임진강에서 잡아 올린 빠가사리와 붕어, 피래미 등 민물고기를 이용해 국수와 수제미로 끓여낸다.

특별한 비법은 없지만 이곳 어죽 맛은 고추장에 있다. 어머니 김씨가 집에서 직접 담금 고추장을 이용해 비법이라면 비법이랄 수 있는 사골육수가 비린내 없는 진한 맛을 만들어 낸다.

어죽으로 유명한 충청도에서는 고추장으로 매콤하게 간을 해 국수와 수제비를 함께 넣어 먹는다. 어머니 김씨의 외가가 충청도로 친정어머니와 오랫동안 함께 매운탕 집을 운영하며 비법을 전수받았다.

이곳에서는 손질한 민물고기를 푹 끓인 뒤에 채에 거른 뒤, 고춧가루와 고추장, 불린 쌀을 넣는다.

이때 다진 양파와 마늘, 손질한 민물새우를 추가한다. 한소끔 끓으면 수제비를 넣어 끓여낸다. 깻잎 등 고명은 손님상에 오를 때 이미 끓인 어죽 위에 올려 고소한 맛을 더해 준다.

어죽과 함께 제공되는 신선하고 맛있는 찬과 나물은 첨가물을 넣지 않아 건강함이 돋보인다. 매일 음식을 만들어 손님상에 내놓기 때문에 어죽을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조선 후기에 농업정책과 자급자족의 경제론을 편 실학적 농촌경제 정책서인 ‘임원경제지’의 ‘죽십리(죽을 먹으면 10가지가 이롭다)’에도 아침에 죽을 먹으면 이로운 10가지가 있다고 기록 돼 있다.

어죽을 먹으면 혈색을 좋게 하고 기운을 돋게 하며, 수명을 늘린다. 또 심신을 안락하게 하며, 말을 잘 하게 하고, 통증을 없애준다고 기록돼 있다. 아울러 음식을 잘 내리게 하고, 말소리가 맑아지며, 배고픔을 달래주고, 졸음을 줄이며 갈증을 없앤다고 나와 있다.

여름 내내 더위에 지친 심신을 보해주고 달래주는데 이만한 음식이 또 있을까?. 주인장 조씨는 “푹 고아낸 육수와 민물고기가 어우러져 허해진 속을 달래는데 이만한 음식이 없을 것 ”이라며 “올 가을과 겨울을 건강하게 보내려면 지금쯤 어죽으로 떨어진 기력을 보충해줘야 한다.”고 권한다.

이곳의 민물새우 튀김도 별미다. 민물 새우는 바닷새우에 비해 작다. 작은 것이 여러 개 엉겨 붙어 튀겨져 먹기에도 적당하니 고소한 맛이 그만이다.

매운탕도 임진강에서 직접 잡은 빠가사리와 메기, 잡고기 등을 이용해 제공하고 있다. 빠가사리 매운탕과 메기 매운탕, 잡고기 매운탕은 물고기를 푸짐하게 넣어 끓여내기 때문에 구수함이 진하게 남는다.

주인장 전민호씨는 “손님 여러분들의 소리에 귀 기울여 부족한 부분은 바꾸고, 맞춰가며 맛과 정성, 그리고 친절한 음식점으로 인정받기 위해 항상 노력하겠습니다.”라며 “단 하나라고 대충, 적당이가 아닌 최고의 정성을 들여 많은 손님 여러분들의 입맛에 맞게 어죽을 만들겠습니다.”고 밝혔다.

인심 좋은 여사장과 아들이 반갑게 맞아주는 이곳은 넉넉한 주차장이 마련돼 있어 주차에는 큰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된다.

문의와 예약은 031-946-5208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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